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 단 여섯 편의 소설로 200여 년 동안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제인 오스틴은 인간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으로 평범한 세상을 소설 속에 남다르게 담아 낸 작가이다. 당시 유행하던 소설의 답습을 거부하고 자기 눈에 새긴 대로 세상을 그려 낸 당돌한 제인의 어린 시절을 유쾌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나본다. 

제인은 어떻게 시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소설을 써낼 수 있었을까? 당시에는 용감한 남자가 아리따운 여자를 구하는 이야기가 인기를 끌었지만 제인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 같은 소설을 쓰길 원했다. 요. 그래서 제인은 자신과 언니처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냈다. 총명함과 유머 감각, 예리한 관찰력을 갖춘 어린 제인에게 아버지의 격려는 날개가 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