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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1 - 드라마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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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방송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tvN 드라마 [도깨비]가 소설로 출간되었다. [도깨비]는 도깨비의 탄생부터 그 탄생의 배경, 이와 관련된 전생과 현생, 도깨비 신부, 저승사자 등 여러 인물들을 감싼 촘촘하고 매력적인 서사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또한 인연과 운명, 삶과 죽음, 의지와 선택이라는 여러 겹의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소설 <도깨비>는 김은숙 원작 드라마 [도깨비]를 소설로 각색, 전 2권으로 구성되었다. 소설에는 드라마 이면에 자리한 등장인물들의 숨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김은숙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생생한 캐릭터 묘사에 섬세한 감정의 결이 더해졌다.

그는 자신이 지키던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강한 의지와 염원이 신에게 닿아 심장에 검이 꽂힌 채 불멸의 존재가 된 김신. 그러나 그에게 불멸이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기나긴 벌이었다. 신이 내려준 힌트는 단 하나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검을 뽑아 그의 불멸을 끝나게 해줄 것'이라는 낭만적 저주….

도깨비 신부만을 기다리며 고요히 살아가던 어느 오후, 939년간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한 소녀 앞에 강제 소환되는가 하면, 저승사자가 세입자로 들어온 것.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와의 기묘한 동거, 묻지도 않았는데 도깨비 신부라 자처하는 소녀 은탁이 그의 삶에 끼어들면서 그의 매일매일이 다시금 새로워지는데.

목차

낭만적 저주

도깨비 신부

메밀꽃의 꽃말

사랑해요

기적

우울의 증거

호우주의보

오시의 햇빛

그의 이름

선택

찬란한 순간

날이 좋아서

첫사랑이었다

--도깨비 신부인 은탁을 보낸 게 신이라면 정말로 사랑받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고, 도깨비는 처음으로 생각했다. 볼 위에 닿았던 손가락이 따뜻했다. 이런 위로는 처음이어서 도깨비는 시간을 느릿하게 흘려보냈다. 흘러가는 시간을 손에 잡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천 년 가까운 생이 쓸쓸했고 이 순간도 그러했지만, 그러나 이 순간은 ... 더보기

활짝 피어난 메밀꽃 같았다.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아이가 그랬다. 사랑한다는 말이 귓가를 울려서 도깨비는 화가 났다. 도깨비 신부가 아니니 현재를 살라고 했는데, 사랑한다고 쉽게도 말하고 있었다. 939년을 살았다. 이제 18년 산 아이 하나 어쩌지 못할 건 없었는데, 사랑해요 하는 목소리가 귓가에 또 한 번 반복되어서 시간이 잠시... 더보기

은탁이 뒤늦게 허공에 대고 말했다. 방파제 위에는 다시 은탁 홀로였다. 그래서 쓸쓸했다. 아주 오래 쓸쓸해왔다. 그런데 제게 수호신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자신의 수호신이 분명했다. 그랬으면 좋겠고. 혼자가 아니기만 하면 되니까.

비어 있던 손에는 메밀꽃 한 다발이 들려 있었다. ‘연인’ 하고 꽃말을 곱씹어본다. 은탁... 더보기

어느덧 검이 다 슬어 하룻밤 비만 내려도 흩어져버릴 만큼 시간이 다시 흘렀다. 30년이 흘렀으나 여전히 김신을 보러 오는 자는 없었다. 나비는 이끼 낀 검 손잡이를 빙빙 돌며 그의 승리를 예언하였다. 김신의 종이 그 자리에 나타난 것은 그 하룻밤 비가 내리기 직전의 날이었다. (《낭만적 저주》 중에서)

˝천년만년 가는 슬픔이 어디 있겠어. 천년만년 가는 사랑이 어디 있고.˝

˝난 있다에 한 표!˝

˝어디에 한 폰데. 슬픔이야, 사랑이야.˝

˝슬픈 사랑?˝

별 생각 없이 한 말일 텐데 도깨비는 조금놀랐다. 슬픈, 사랑. 단어의 조합만으로도 가슴 어딘가가 아린 기분이었다. 939년을 살면서도 슬픔과 사랑을 함께한 적도 없는 그인데, 가슴에 꽉 박혔다. 그 말이.

˝못 믿겠음 내기할래요?˝

- 본문 P288 중

A921

Data sheet

Publication Year
2017
Pages
300
Publisher
RHK
Author
김수연,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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